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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동네 물 나빠졌네" 막말에 조대원 발언 재조명
이종택 기자  |  factking@newsfac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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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5  1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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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에게 항의하는 일산주민을 향해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한 막말성 발언을 두고 지역에서 파문에 커지고 있다.

15일 고양시 일산신도시 최대 맘카페인 일산아지매(회원수 31만명)를 비롯해 일산연합회, 각종 부동산 카페에서는 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산은 문재인 정부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폭은 작았고, 서울과 더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까지 발표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정책에서 소외됐다고 주장해왔다.

더군다나 이 정책을 주도한 김 장관은 일산에서만 3선을 하면서 10여년 동안 지역주민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만큼 지역주민들은 사정을 잘 아는 장관이 내놓은 정책이었던만큼 날을 세우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에서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산에서 40대 초반부터 10년이 넘게 활동했던 그는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눈물까지 보였다.

문제는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 발생했다. 김 장관이 주민들과 인사하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김 장관을 향해 "고양시가 망쳐졌다", "고양시가 안 망쳐졌어요?" 라고 항의했다.

김 장관은 일부 주민들에 "안 망쳐졌다", "아니예요", "걱정하지 마시라"고 답했다. 그러다가 그는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그렇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주민들을 향해 비아냥이 섞인 듯이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김 장관 측은 지역구 주민들과 송별회 행사 중에 해당 주민이 김 장관만 따라다니며 촬영과 항의를 거듭해, 참을 만큼 참다가 순간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으로서의 발언이기 때문에 별도의 해명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고양시정 현역의원이자 국토부 김현미 장관의 막말성 발언에 대비해 현 자유한국당 조대원 당협위원장의 발언이 재 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4일 대전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후보를 연호하는 당원들을 향해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발언해 징계를 받았던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5.18망언에 대해 사과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2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얼마 전 전라도 광주가 고향인 후배 하나가 술이 이만큼 돼서 전화가 왔다"며 "호남에 계신 여러분 정말 잘못했다. 저희를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연설회가 끝난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좋지만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대구·경북에서 대구·경북 출신이 광주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사과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대원 후보는 경북 영천이 고향으로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대위 출신이다.
그는 "TK출신이, 육사 출신이 광주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 우리 지역 사람들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투박했지만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조 후보는 "김진태 후보를 비방했다며 주의 및 시정 명령을 받았다"면서 "대구경북은 더 많은 김진태 지지자들이 가기 때문에 통제가 안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염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당이 잘못하고 지적할 것이 있다면 지적할 것"이라며 "정당이라면 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제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번 김현미 장관의 지역민을 비하하는 듯한 막말성 발언에 대비해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의 과거 소신발언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을 대신할 여당의 후보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고양시정에서는 조대원 당협위원장이 그동안의 소신발언과 착실한 지역구 관리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고양시 유권자들의 표심에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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