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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나경원에 "대통령 꿈을 꾸시는 모양입니다"
이원기 기자  |  factking@newsfac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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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0  1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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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의당 윤소하 신임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 꿈을 꾸시는 모양입니다”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합의추대 후 인사차 들린 자리에서 겉으로는 환담이 오고갔지만 양당 원내대표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윤 원내대표에게 나 원내대표는 “서민 경제가 어려워서, 정의당은 서민과 노동자·약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데 관심이 많지 않으실까”라며 “그런 부분에서 같이 할 게 있으면 하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황색 셔츠를 입은 나 원내대표는 “대표님을 환영해드리려 노란색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정의당 색깔로 옷을 입어주셔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3분만 하고 나가라고 하신 건 아니죠?”라고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작되자 한국당 의원들이 3분 만에 본회의장을 나가버린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임시의정원 수립 100주년 재연행사에서 자신이 여운형 의원, 나 원내대표가 김마리아 의원 역할을 맡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나라의 독립,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 가지”라고 말했다. 또 “아무튼 그때 뵙고 국회에서는 처음 뵌 것 같다. 매번 화면으로만 뵀다. 앞으로 매일 국회에서 뵐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에 항상 있다”고 맞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임시의정원 말씀하시니, 그때 재연사진을 찍었다. 그때 우연히 제가 찍은 자리가 이승만 대통령 자리였다”라고 하자,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 꿈을 꾸시는 모양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승만 초대 총리가 나중에 대통령이 됐다. 그만큼 나 원내대표가 정치의 중심에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황한 기색으로 손짓을 하면서 “갑자기 이상한 말씀 하시는데 비공개로 해도 될까요?”라고 말한 뒤 회동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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