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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잠룡들 '꿈틀'..황교안·오세훈·홍준표·김무성
이원기 기자  |  factking@newsfac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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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4: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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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쯤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5개월 가량 앞두고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무주공산인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이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으나 막판 불출마 입장으로 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기준·윤상현·김진태·박대출·정용기·윤상직 등 한국당 의원 6명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황 전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정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친박성향 의원인데 이들은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에서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 전 총리는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상처 입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도전해야 한다. 다만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답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물갈이 1순위로 거론되는 친박계가 황 전 총리를 내세워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황 전 총리와 함께 지난 2017년 1월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대선 출마를 접고 보수 후보가 나라의 미래를 펼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뜻을 밝혔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정치재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바른정당 상임고문을 지냈으나 국민의당과 합당에 반대하며 지난 2월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며 일부 지원 유세를 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도 당권도전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대표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 15일 귀국하면서 "봄을 함께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홍 전 대표가 다시 당권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비박계의 좌장 김무성 의원도 그간의 침묵을 깨고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김세연 중앙연수원장 등 김병준 비대위 체제의 주요 요직에 김 전 대표 측근인사들이 포진한 상황이라 보수대통합이란 명분으로 나선다면 당권 출마가 용이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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