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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쪼개진 노량진 수산시장
김다현 기자  |  factkim009@newsfac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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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6  1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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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이 신축건물 입점을 거부하는 상인들과 수협중앙회가 ‘구 시장’ 철거를 놓고 지루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신 시장과 구 시장으로 쪼개진 건 신 시장 건물이 완공되고 정식개장을 한 2016년 3월 부터이다. 구 시장에서 계속 장사를 하겠다는 상인 300명이 3년째 입점을 거부하고 있다. 나머지 상인들은 신 시장에 입점해 영업하고 있다.

처음엔 신 시장 장사 구역(4.95㎡)과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벌였다. 이제는 구 시장에서 장사 계속하겠다는 상인 측과 안 된다는 수협 측이 평행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법적으론 수협의 주장이 문제가 될 게 없다. 수산시장 땅과 건물 등 재산권이 수협에 있고, 이미 신 시장을 지을 때부터 상인들의 이전이 약속됐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낀 구 시장 상인 측은 최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측에 연대를 요청, 이 단체에 가입했다. 외부 단체와 연대를 통해 세를 불린 뒤 수협과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구 시장 측 윤헌주 비상대책총연합회 위원장(48)은 “6·13지방선거 후 확고하게 시장을 사수하는 의지를 보이고 수협의 명도집행 계획을 막기 위해 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시장 상인들은 구 시장 부지 중 일부를 존치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존치구역에서 계속 장사를 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수협은 구 시장 완전 철거 후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시장 일부 존치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홍보관 등을 통해 수산시장의 역사를 기록해 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양보없는 싸움으로 대한민국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의 명성이 점점 퇴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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