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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속성장 우량 방사무늬김 교잡체 개발 성공
송근녕 기자  |  factsong001@newsfac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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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7  1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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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0월 17일 -- 한·일 품종의 장점을 조합한 고품질 속성장 방사무늬김 교잡체가 개발됐다.
(※ 교잡(交雜, hybridization) : 유전적 조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기존 품종보다 성장이 빠르고 향미(香味)가 좋은 한·일 방사무늬김 교잡(交雜)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산 방사무늬김은 향미는 우수한데 반해 유엽기의 중성포자 대량 방출에 따른 밀식(密植)으로 성장이 저하되는 품종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성포자 방출이 적고 생장이 빠른 일본품종과 교잡해 속성장 품종을 만들었다.

이 품종은 실내배양을 통해 총 16주간 엽장 124㎝, 엽폭 15㎝의 세장형 엽체로 성장했으며, 기존 국산품종에 비해 성장은 4배 이상 빠르고 중성포자의 형성과 방출이 늦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국산 양식품종은 폭이 넓은 광엽형인데 반해 본 품종은 가늘고 긴 세장형이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아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은 유·무성 생식 과정을 모두 가지며, 특히 엽체에서 중성포자를 방출해 또 다른 엽체를 형성하는 무성생식으로 증식

본 교잡체 개발 과정에 DNA 마커를 도입해 교잡체 및 모계를 확인할 수 있는 교잡육종기술을 확립했다.

DNA 마커를 이용해 사상체 단계에서 교잡체를 선별하는 기술을 확립함에 따라 교잡육종에 소요되는 시간, 공간, 노동력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선발육종에만 의존하던 김 육종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신품종 개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 교잡체는 오는 10월 하순부터 국내의 김 양식 주산지인 3개 해역(부산권, 전남권, 충남권)에서 2년간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뒤, 2015년에는 어업인에게 시험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 교잡체는 2015년 ‘수과원105호’로 명명돼 신품종으로 출원될 예정이며, 품종보호권 출원 이후에는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친 뒤 신품종의 요건(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이 충족되면 신품종으로 등록된다.

지난 5월에는 기존 국산 방사무늬김 중 생산량이 높은 종을 선발 육종한 ‘수과원 104호‘를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한 바 있다.

※ 품종보호권은 품종보호출원, 품종의 육성과정 등 출원 심사과정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으며, 통상 출원에서 등록까지 2년이 소요됨

공용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서 양식되고 있는 일본 품종의 비율이 약 20%에 달하고 있다”면서, “우량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2020년까지 국산품종 자급률을 95%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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